3줄 요약

1. 혈당 오르지 않아
2. 맛은 비슷한데 뭔가 다른 느낌
3. 일반 커피믹스 가격의 3배

 

 평가

★★★☆ 3.5

 

 

 결론

혈당에 민감한 분, 당뇨가 있으신 분께 추천.

일반 커피믹스와 차이가 있어 부모님을 잘 설득해야..

 

 

 

대사 증후군 의심군에 최근 살이 너무 쪘어서

혈당 조절에 관심이 많아진 저로썬 지나칠 수 없는 상품이 있었습니다.

 

 

스테비아 커피믹스!??

 

빠르게 훑어보시죠.

 

이분.. 원래 눈 밑에 점이 있었나..?

 

 

 

중요한 것만 짚고 넘어가보면..

 

우리가 시중에서 스테비아라고 사먹는 것들은 대부분 스테비아 추출물인 스테비오사이드(이하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1(스테비아):9(에리스리톨)

또는 스테비아 비율이 더 낮게 섞인 제품이다.

 

스테비아만 쓰면 같은 양에서 설탕보다 300배 이상 되는 단 맛을 낸다고 하는데(이걸 어떻게 측정하지..)

아무래도 우리가 설탕 단맛을 내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설탕의 70% 단맛을 내는 에리스리톨과 섞어서 설탕과 비슷한 양으로 비슷한 단맛을 내도록 배합하는 거라고 한다. 쥐콩만한 병에 들어있는 스테비아를 설탕 한포대 값을 받는다고 하면.. 사고싶지 않을듯

 

스테비아 자체는 뒷 맛이 쓰다고 하는데, 100% 스테비아를 먹어본 적이 없다.

 

에리스리톨은 포도당을 발효시킨 당 성분인데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도 않아 혈당 자극이 없는 인공 감미료이다.

 

결국 스테비아와 적절히 섞어 적절한 단맛을 내고, 스테비아 추출물(스테비오사이드) 특유의 쓴 맛을 중화하기 위해 에리스리톨을 섞는다는 이야기

 

  설탕대비 단 맛 추출 원료 특성 혈당 자극 1g 칼로리
스테비아
(스테비오사이드)
300배 이상 스테비아 허브 특유의 쓴 뒷 맛 없음 4kcal
에리스리톨 0.7배 포도당 가벼운 단 맛 없음 0.24kcal

 

에리스리톨은 영양성분표 중 탄수화물에 포함된다.

 

 

원래 우리집에 있던 커피믹스와 비교해볼까?

 

요즘 저녁에 커피만 마시면 잠을 못자겠다는 와이프분을 위해 사놓았던 디카페인 커피믹스.

 

당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칼로리 또한 차이가 난다.

 

당이 있냐 없냐. 이게 가장 중요한 차이이다. 1스틱 무게는 왜 차이가 많이 나는거야. 괜히 손해보는 느낌

 

 

찌를 차례다.

난 이게 싫다. 아프다.

 

아침 공복 혈당을 재고, 마신 후 30분, 1시간 뒤에 혈당을 잴 예정이다.

 

공복혈당 97

 

 

 

 

 

스테비아 커피믹스의 모습. 뭔가 갈색 빛이 돈다.

커피 잔에 담아 놨는데 색은 약간 갈색이다.

타도 갈색이다.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점성이 묽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설탕이 없는 것 때문일 것이다.

 

 

마시고는 정말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컴퓨터만 깔짝거리다가 다시 측정한 결과이다.

혈당엔 변화가 없다.

 

그럼 일반 커피믹스는 어떨까?

 

이날 공복 혈당은 유독 낮았다. 왜인지 모르겠다.

 

 

일반 커피믹스를 마시고도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싶었지만..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출근 시간에 쫓겨 샤워를 하고 나와서 혈당 체크를 했다.

30분과 1시간 사이에 샤워를 해서 혈당이 더 내려갔을 수도 있겠다.

 

 

총평

솔직히 맛은 일반 커피믹스가 좋다.

일반 커피믹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칠맛과 풍미가 덜하달까.

액체의 질감도 설탕과 다르게 묽어서 커피믹스 같지 않은 느낌도 있다.

 

하지만 혈당에 주의해야하는 사람(당뇨, 대사증후군, 과체중 또는 비만)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당을 액체로 섭취하는게 가장 혈당을 빨리 올리는 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하기 때문.

 

다만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비싼 가격은 살짝 망설이게 한다.

가격이 3배!

 

무려 가격은 3배에 육박하지만

막상 커피믹스 1포 가격으로 따지고 보면

일반 커피믹스 1포 : 85.3원

스테비아 커피믹스 1포 : 278.1원

 

그래도 비싸네?

 

건강을 위해 한잔에 200원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손이 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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