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종이빨대에서 휘발유, 본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지속됨.

2. 스벅코리아에서 문제가 된 빨대(공급 업체 3곳 중 1곳)를 지난달 전량 회수.

3. 냄새를 유발한 물질이 정확히 어떤 성분인지는 공개하지 않음.

4. 스벅이 진출한 전 세계 80여개국 중 전국 모든 매장에 종이빨대를 도입한 국가는 한국이 최초.

 

제가 자주 애용하던 스타벅스에서 최근에 발생한 이슈가 있어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종이빨대에서 휘발유 냄새

지난달 24~25일 다수의 커뮤니티에 종이빨대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원인

스타벅스 코리아는 종이빨대가 금방 흐물흐물해진다는 평가가 있어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코팅액의 배합 비율을 조정했는데 이 때문에 냄새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계자는 '종이 빨대 성분은 공인 검사기관의 검사를 받아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지만 냄새를 유발한 물질이 정확히 어떤 성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량 회수

스타벅스 코리아는 문제가 된 빨대는 공급업체 3곳 중 1곳의 제품이 문제였는데, 해당 업체에서 특정 시기에 제조한 빨대에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을 했다. 또한 지난달 25일 해당 빨대 물량을 모두 회수했다고 전했다.

 

 

종이빨대가 정말 지구를 위하는 것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4wH878t78bw 

2015년 바다거북이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던 거북이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고통을 받는 모습의 영상.

해당 영상을 접한 저의 인식 속에 플라스틱 빨대는 바다로 흘러들어가 많은 바다 생물에게 고통과 위협이 되는 위험한 물건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논란 이후 발빠르게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며 앞장서는 친환경기업의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했습니다.

저 또한 스타벅스 같은 큰 기업이 앞장서서 움직이는 모습에 기업 호감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그 이후 제 생각과는 다른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빨대의 비중은 0.03%

- 플라스틱 대비 종이 생산시 탄소 배출이 5배 가량 높아

- 종이빨대 대부분 자연분해 또는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장에서 불태워져

 

마이클 셀런버거의 저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에 따르면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9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의 비중은 0.03%에 불과하다.

 

물론 0.03%라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면 좋지만

스타벅스는 이와 상반되게 수 많은 플라스틱 기획상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친환경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이 들곤합니다.

 

친환경을 내세워 브랜드 정체성을 세우고 마케팅을 해서 이윤을 발생시켰다면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과 이에 부흥한 고객에게 윤리의식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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